계절이 바뀌는 때가 되면 "입맛이 없다"라는 말을 종종 듣게 됩니다.
제가 소개드릴 곳은 저희 엄마와 함께 다녀온 제주 표선맛집입니다.
엄마가 맛있다며 만족하셨던 음식이라서 많은 분들께 소개하고 싶어서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1. 매장소개
상호명 : 돌집식당
영업시간 : 목요일~화요일
※ 매주 수요일 정기 휴무입니다.
Open : 10시 00분 Close : 21시 00분
Last order : 20:00
주차장은 매장 전용으로 넓은 무료주차장이 있어서 전혀 불편함 없이 이용이 가능합니다.
문의사항 : 0507-1324-3720
위치 안내 :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서성일로 23 돌집식당
성읍민속마을에서 성산으로 가는 길에 있고 맞은편에 GS25 편의점이 있습니다.
넓은 주차장과 도로가 한적해서 찾는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제주 표선맛집으로 소개드릴 돌집식당은 제주시 성읍민속마을에
위치한 30년 전통의 흑돼지와 간장게장 전문점입니다. 30년이나 된 곳이라니 기대를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희는 오픈시간에 맞춰서 방문했더니 첫 손님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조용한 매장에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매장은 크고 깔끔합니다.
2. 메뉴소개
메뉴는 크게 4가지로 되어 있습니다.
돌집식당은 흑돼지 구이도 대표메뉴입니다. 그래서 맛보고 싶었는데 저희는 아침 겸 점심을 먹고
공항으로 가야 했기 때문에 아쉽게도 맛볼 수 없었습니다.
대신 또 다른 대표메뉴인 돌집밥도둑정식을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기본 2인 정식이 42,000원입니다. 저희는 세명이었기 때문에 추가 1인 21,000원 해서 주문했습니다.
돌집밥도둑정식에는 돌집모듬장+생선구이+찌개+밥 이렇게 나옵니다.
모듬장은 황게장, 전복장, 연어장, 새우장으로 구성되어 나옵니다.
꽃게장은 먹어봤지만 황게장은 저도 처음 맛보는 거였습니다.
꽃게와 참게 그리고 돌게는 들어봤지만 황게는 어딘가 낯선 이름이었습니다.
그래서 황게에 대해 찾아봤습니다.
황게와 꽃게의 차이
황게는 깨다시꽃게과에 속하고 방게, 금게라고도 불리는 우리나라에서도 조업이 되는 게입니다.
황게는 전체적으로 둥근 모양의 게로 껍질이 꽃게보다 얇고 부드럽습니다.
또한, 살에 단맛이 강하지만 내장은 쓴맛이 강해서 등딱지 내장까지 먹는 꽃게와는 달리
황게의 내장은 버리고 요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꽃게보다는 작지만 살은 꽉 차있고 껍질이 부드러우며 좀 더 저렴하다고 제주해안에서 주로 잡힌다고 합니다.
주문 한 돌집밥도둑정식이 나왔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살이 꽉 찬 황게 보이시나요?
정말 잊지 못할 맛이었습니다. 게살이 찰진 느낌이며 살이 꽉 차있어서 한입 베어 물면 입안 가득 살이 들어와
달큼하면서 부드러운 게살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정말 게눈 감추듯 먹기 바빴던 것 같습니다.
황게가 몸통 부분은 꽃게보다 껍질이 연한 건 맞지만 집게다리 부분은 꽃게보다는 단단했습니다.
꽃게장이라 생각하고 집게다리 부분을 그냥 입으로 베어 물었다가 피를 볼뻔했습니다.
집게 부분 발라 먹을 수 있게 기구를 주십니다. 역시 사람은 기구를 사용해야 합니다.
저희 어머니는 이가 약하신데 그래도 황게장을 잘 드시더라고요.
새우장과 전복장도 맛있습니다. 그런데 제 입맛에는 연어장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예전에 연어장을 처음 먹었던 적이 있는데, 그때는 비릿한 맛 때문에 안 좋은 기억이 있어서
그 뒤로 먹지 않았던 연어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집 연어장은 하나도 안 비리고 오히려 달콤하고 부드러운 게 맛이 너무 좋았습니다.
같이 나오는 고추냉이와 함께 먹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주 잘 어울려요.
연어 두께도 두툼해서 식감도 좋습니다.
부모님과 방문하기도 좋은 제주 표선맛집 인정입니다.
돌집식당 장 메뉴는 택배주문이 가능합니다.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주문도 가능하고 매장에 방문하신 후 택배 주문을 하고 싶으시면
매장에서도 바로 주문이 가능합니다.
황게장과 연어장을 구입하고 싶었지만 어머니께서 나중에 먹고 싶은 생각이 날 때
시켜 먹으라며 말리셔서 그냥 돌아왔습니다.
3. 느낀 점
한 곳에서 30년 동안 이어온 음식의 맛과 전통에 많은 기대를 하고 방문했습니다.
주차장이 넓고 매장이 넓고 쾌적해서 좋았습니다.
오픈시간에 바로 방문을 해서 직원분들이 조금 당황하셨던 것 같지만
그래도 친절하게 응대해 주셔서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황게는 처음 맛본 음식이었지만 맛 간장의 익숙함과 적당한 간 덕분에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한 번쯤 먹고 싶은 생각이 날 것 같은데 그럴 때는 인터넷 주문 해서 먹어 보겠습니다.
제주도에 방문하게 되면 그때 또 재 방문 하고 싶은 식당입니다.
게장과 새우장을 손으로 먹어서 손에서 냄새가 났었는데 화장실에 핸드워시가 비치되어 있어서
깔끔하게 씻고 공항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맛이 좋아서 만족하기도 했지만 저희 엄마 입맛에 맞았다고 하니 더욱 만족하는 한 끼었습니다.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소중한 한 끼에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