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4년 전 새로 이직한 회사를 다니며 마음의 병을 얻었다.
외향적이던 나는 내향적인 사람이 되어가고 점점 어두운 사람이 되어갔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이 또한 지나가리..."
나는 억지로 없는 힘을 내려고 내 자신을 괴롭혔다.
그러다 우연한 계기로 눈에 들어온 도서 하나가 있다.
오늘은 내가 마음이 아팠던 시간에 새로 구입해서 읽은 도서에 대해 소개하려고 한다.
[도서정보]
도서명 : 위로의 책
저자 : 매트 헤이그
출판사 : 비즈니스 북스
출간일은 2022년 8월이다. 나는 이 도서가 출간된 직후 구입했다.
이 도서를 구입하게 된 이유는 도서명이 마음에 들어서가 제일 큰 이유다.
매트 헤이그라는 작가는 잘 알지 못했다. 그러나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라는
도서는 베스트셀러라서 알고 있었다.
베스트셀러 작가의 또 다른 출간 도서 위로의 책.
이 도서는 매트 헤이그 자신이 심리적 시련을 겪을 때 마음의 병으로 괴로울 때
힘이 되어준 말과 사람을 위로하는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고 되어있다.
매트 헤이그는 이 도서 가장 첫 페이지에 이런 글들을 적어두었다.
"이 책은 저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쓴 것이지만,
이제는 당신에게도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여기서 잠깐 매트 헤이그 작가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자.
[작가소개]
매트 헤이그 작가는 1975년에 태어난 영국의 동화작가 겸 소설가이다.
그는 기발한 상상력과 유머가 더해진 여러 편의 작품들을 출간하며 독자들의 많은 사랑과 큰 공감을 얻었다.
『영국의 마지막 가족』, 『살아야 할 이유』,『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라이프 임파서블』 등
많은 작품이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2020년 출간된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는
전 세계 누적 판매 1000만 부 돌파라는 기록도 세웠다.
2015년 우울증을 극복한 과정을 담은 『살아야 할 이유』가 영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며
매트 헤이그는 "마음 건강에 대하여 우리 시대에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이렇게 현재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그 역시
20대 초반에 정신적 위기를 맞아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던 순간이 있었다고 한다.
자신의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깨닫고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의 도움으로 건강을 회복했다고 한다.
절벽 끝에 서야만 했던 그가 전하는 위로의 말들이 담긴 에세이 도서다.
[내용소개]
위로의 책은 크게 총 4파트로 나워져 있고 각 파트별로 다양한 소제목의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의 콘셉트에 일러스트 페이지도 중간중간 있어서 눈도 즐거운 도서다.
첫 번째 파트는 겨울의 일러스트가 있는 "살아있다는 것, 그걸로 충분해"이다.
나의 목표는 나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끊임없이 애쓸 필요는 없다.
어떤 목표에 도달해야만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건 아니니까.
만만치 않은 세상이지만 억지로 자기 연민을 짜낼 필요는 없다.
당신은 태어날 때부터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존재였고, 지금도 여전히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
그러니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하라
-PART 1. 살아있다는 것, 그걸로 충분해 017p-
나는 다른 사람에겐 친절해도 나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하며 살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매 순간 억지로 자기 연민을 짜나고, 내 스스로 세워 둔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면
자책하고 질책하며 살아왔다. 그래서 이렇게 마음의 병이 생긴 건지도 모르겠다.
괜찮다. 무너져도 괜찮다.
상처받아도 괜찮다.
이 빠진 찻잔이 되어도 괜찮다.
사연 있는 멋진 사람이라는 뜻이니까.
-21p 있는 그대로 괜찮다 中-
PART 1. 살아있다는 것, 그걸로 충분해 중 33페이지를 보면 매트 헤이그의 플레이 리스트를 적어두었다.
한국인인 나로선 외국인의 플레이 리스트를 보는 건 처음 있는 일이다.
잘은 모르지만 내가 아는 가수의 이름도 있다.
'비틀즈' 사실 비틀즈 시대를 살아온 게 아니어서 그들에 대해서는 모른다.
하지만 한 번쯤 들어 본 음악, 그 음악의 가수의 이름 그래서 나는 비틀즈를 안다.
이 페이지를 보며 나도 모르게 피식하고 웃게 되었다.
이런 게 매트 헤이그만의 위트 섞인 글솜씨인가? 하며 적혀있는 음악들을 나도 들어보게 되었다.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열 가지
- 정말 원하지도 않으면서 부러워하지 말기.
- 조언을 구하고 싶지 않은 사람의 비판에 예민해지지 말기.
- 막상 가면 빨리 자리를 뜨고 싶어 안달일 모임에 빠지는 걸 두려워하지 말기.
- 남들에게 맞추려고 하지 말기. 나와 맞는 사람들 찾기.
- 나를 절대 이해하지 못할 사람들을 이해시키려고 애쓰지 말기.
- 남들은 답을 전부 안다고 생각하지 말기.
- 돈이나 성공, 명성이 모든 고통을 없애줄 거라고 생각하지 말기.
- 얼굴이나 직업, 관계가 행복을 보장해 준다고 생각하지 말기.
- 거절할 용기가 필요한 일에 무조건 '예스'라고 하지 말기.
- 이렇게 못한다고 걱정하지 말기.
이 내용은 56페이지에 나와 있는 내용이다.
나는 이 글을 여러 번 읽었지만 여전히 이 열 가지 생각을 하고 산다.
그래도 마지막 열 번째 걱정하지 말기는 조금은 지키고 있다.
열 가지 모두를 지키고 살긴 어렵지만 기억하고 마음에 세기며 살면
언젠가는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총평]
나는 여전히 마음의 병으로 아파하고 있다.
하지만 이 도서에 있는 작가의 진심 어린 조언과 따뜻한 말들이 위로가 되어주는 건 사실이다.
이 포스팅에서 모든 내용을 알려 줄 수 없지만,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의 마음에
잔잔한 위로가 필요하다면 "위로의 책"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도서는 예쁜 그림과 예쁜 말들로 만들어진 정말 "예쁜 책"이다.
사계절로 나눠진 파트마다 담고 있는 위로는 읽는 사람마다의 감정이 들어가
진심으로 위로를 받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시시하고 뻔한 위로의 말들일수 있다.
뻔하고 시시한 위로라도 이 도서에 적힌 글들은 독자를 위로하는 작가의 글인 건 달라지지 않는다.
겨울에는 따스한 햇살에 피어나는 새싹 같은 봄의 위로를 받고,
봄에는 싱그러운 숲 속의 여름 위로를 받고,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의 위로를 받고,
가을에는 다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잠시 잠드는 차가운 겨울의 위로를 받을 수 있는
1년 내내 위로를 주는 도서이다.
나는 지금 이렇게 도서리뷰를 적으며 읽었던 책을 다시 보고 있는
이 순간에도 나는 매트 헤이그라는 작가 아저씨에게 위로를 받았다.
Thank you Matt Ha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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